수박, 달콤한 향·깨끗한 꼭지 '최상품'···과일 잘 고르고 오래 먹는 법
여름철은 가장 많은 과일을 접할 수 있는 시기다. 마켓이나 농장지역 판매소 등지에는 갓 수확한 탐스런 과일들이 즐비하다. 그러나 아무리 싱싱한 과일을 고른다고 해도 보관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맛을 오래 보기가 힘들다. 결국 상한 과일은 버리게 되고 이는 곧 돈을 허비하는 것이 되어버린다. 여기에 일부 매장의 경우 다소 시든 과일들을 그대로 판매하고 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이런 과일들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긴다. 또 최근처럼 웰빙에 관심이 많아지며, 다이어트나 건강식으로 생과일주스 등을 만들어 먹기위해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잘 보관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. 아리조나주립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가정에서 하루에 0.5파운드의 과일이나 채소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.따라서 과일을 싱싱하게 오래 보관만 해도 큰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. ▶ 사과(Apples) 최상품: 표면이 깨끗하고 부드럽다. 신선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엄지손가락으로 사과 껍질을 문질러 본다. 주름을 느낄 수 있다면 신선하지 않은 것이다. 신선도 유지: 항상 냉장 보관한다. 특히 빛이 없는 곳이 좋으며 향이 강한 음식과 함께 두지 않는다. 그래야 신선한 사과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. 보통 4~6주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.보관전 미지근한 물에서 껍질에 칠해진 왁스를 제거하면 좋다. ▶ 아보카드(Avocados) 최상품: 주로 검정 그린이나 검정색의 표면을 하고있다. 익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바닥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움켜쥐어 본다. 딱딱해야 한다. 신선도 유지: 종이 백에 넣어 상온 보관하면서 익힌다. 빨리 익히고 싶다면 사과나 바나나를 종이백에 함께 집어 넣는다. 좀 덜익은 아보카드의 얇은 슬라이스에 소금을 살짝 뿌리면 맛을 더 높일 수 있다. ▶ 딸기류(Berries) 최상품: 달콤한 향에 포동포동한 상품이 상급이다. 브루베리나 레스베리는 먼지같은 흰색 분말이 표면에 있으면 상태가 좋고 잘 익은 것이다 신선도 유지: 씻지 않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. 블루베리와 레모레이드 농축액을 섞은 뒤 물을 넣어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. ▶ 체리(Cherriy) 최상품: 밝은 계통의 붉은 혹은 검정색에 광택이 나고 포동포동하면 좋다. 대부분의 과일은 광택이 날 경우 가장 신선하다.신선도 유지: 씻지 않은 상태에서 플라스틱 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. 특히 신선한 녹색 가지에 붙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것 보다 더 신선하다.얼음물을 넣은 투명한 보울에 담에 내놓으면 좋은 스넥이 된다. ▶ 포도(Grapes) 최상품: 가지에 잘 붙어 있으면서 알이 크고 포동포동한 것이 상급이며 색은 청포도나 일반 포도 모두 밝은 색을 띠면 좋다. 신선도 유지: 씻지 않은 상태에서 한송이씩 종이로 싸 플라스택 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. 물러진 포도알은 주변 포도알이나 포도송이 전체를 상하게 할 수 있어 보관 전에 걸러내어 버리는 것이 좋다. 한 웅큼의 포도알을 치킨이나 투나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색다른 향과 맛을 준다. ▶ 수박/메론(Melon) 최상품: 달콤한 향과 가지부분이 깨끗한 것이 좋다. 켄탈로프의 경우 잘 익으면 표면이 금빛 네트 모양을 하게된다. 최상급 허니듀는 크림빛 노랑색을 띠고 있다. 신선도 유지: 내장 보관하며 먹기전에 껍질을 잘 딱아 잘라 먹는 것이 박테리아 감염을 막는다. 얼린 수박이나 메론 등은 칵테일 혹은 펀치에 이용하면 좋다. ▶ 복숭아(Peaches and nectarines) 최상품: 붉은색과 함께 금빛을 머금은 것이 좋으며 가지와 닿은 부분의 색은 붉지 않은 것이 좋다. 신선도 유지: 냉장 보관하거나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는 종이 백에 상온 보관한다. ▶ 배(Pears) 최상품: 삶아서 사용하려면 딱딱한 것이 좋으며 그냥 먹을 경우는 약간 부드럽고 향긋한 것이 좋다. 신선도 유지: 상온에서 종이 백에 넣어 보관하면서 익힌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. (사과처럼) 껍질을 벗겨 슬라이스로 먹을 경우 레몬주스를 약간 뿌려주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. ▶ 자두(Plums) 최상품: 전체적으로 한 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다. 중간중간 갈색의 상한 듯한 표면이 있으면 상급품이 아니다. 잘 익은 경우는 만지면 소프트한 느낌을 받는다. 신선도 유지: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는 종이 백에 넣어 상온 보관한다. 익은 뒤에는 냉장 보관한다. 여름철 손쉽고 가벼운 디저트로 아주 좋다. ▶ 토마토(Tomatoes) 최상품: 달콤한 향과 밝은 색이면 상품이다. 만졌을 때 통통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받으면 좋다. 특히 지역내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즙이 많다. 신선도 유지: 상온 보관한다. 그러나 직사광선은 좋지 않다. 과일·채소 적기는? 온실제배 등으로 이제는 과일을 제철에 상관없이 마켓에서는 1년내내 구입할 수 있다. 그러나 제철 과일이 아니어서 색이 바랜 경우도 있다. 다음은 자연적인 수확철인 봄과 가을의 제철 채소및 과일을 소개한 것이다. ◆봄 - 샐러드용 아루굴라(Arugula) - 아스파라거스(Asparagus) - 칼라드 잎(Collard greens) - 민들레 잎(Dandelion greens) - 허브(chives, cilantro, dill, marjoram, mint, parsley, thyme) - 완두(snap and snow) - 무 (Radishes) - 대황( Rhubarb) - 시금치 (Spinach) - 딸기 ◆가을 - 양배추(Brussels sprouts) - 당근(Carrots) - 꽃양배추(Cauliflower) - 셀러리아크(Celeriac) - 감귤 과일(Citrus fruits) - 크렌베리 - 회향풀(Fennel) - 케링(Kale) - 겨자 잎(Mustard greens) - 호박((Pumpkins) - 양방풀나물(Parsnips) - 스위트 포테이토(Sweet potatoes) ◆연중 내내 - 망고 -바나나 조앤 신 객원기자